외국인 남편 생일 상차림
미국인인 저의 남편은 전생에 한국인이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한식을 정말 사랑해요~ 못 먹는 것도 없고 자존심이 상하지만 이젠 매운 것도 저보다 잘 먹어요..>< 남편 생일이 이번 추석과 얼마 차이 나지 않아서 한식을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추석 분위기로 생일 상차림을 해줬어요~
처음엔 남편이 좋아하는 치킨이나 튀겨줄까 했는데 생일 때마다 너무 치킨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 이번엔 남편이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전들을 만들기로 결정!
외국인 남편 생일 상차림 메뉴는?
생일 때 빠질 수 없는 미역국과 느끼함을 줄이기 위한 매운 LA갈비찜 그리고 남편이 한번도 먹어 보지 못한 피망전, 동그랑땡, 떡갈비도 만들고 느끼함을 없애기 위해 양파 무침까지! 썰고 부치고 끓이고 허덕이며 열심히 남편 생일상 준비~
생일 상차림 완성 ♡
양파무침은 하루 전에 만들어 놔서 양파 무침을 제외하고 총 5가지 음식을 만드는데 4시간이나 걸렸네요~ >< 사실 남편 생일 때 만든 음식 레시피를 공유하기 위해 고기소도 따로따로 만들고 사진을 찍으며 만드느냐 오래 걸렸어요~
다 차리고 보니 죄다 고기였지만 생일상을 본 남편은 무한 감동~ 처음 보는 음식들이 있어 한입 베어 물며 맛이다고 어떻게 만들었냐고 물어보면서 맛있게 먹는 우리 남편 ㅋㅋㅋ생일상을 만족하며 맛있게 먹는 남편을 보니 어깨가 하늘로 승천했어요~
생일 케이크는 준비 못해서 집에 있던 초코파이를 쌓아 만들어 줬어요 ㅋㅋ 먹다 남은 초코파이는 얼려 뒀다가 간식으로 꺼내 먹었는데 남편이 얼린 초코파이 너무 맛있다며 그다음부턴 초코파이를 얼려 먹기 시작 ;; ㅋㅋㅋㅋ
생일 상차림 메뉴 6가지 레시피 공유
양을 꽤 많이 만들어서 세끼 정도 남편 생일 때 만든 음식을 먹었네요~ 남은 전은 냉장 보관했다가 간식으로 에어프라이어에 데워 먹었는데 아주 꿀맛 ^^
남편 생일 때마다 외식을 하지 않고 생일상을 차려 주는데 항상 음식을 하고 난 후 드는 생각은 내년 생일은 꼭 외식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남편 생일 되면 이렇게 고생하며 음식을 만들고 있네요 ^^;; 이번에도 내년 생일은 외식이다.. 생각이 들지만 내년 되면 또 생일상을 차리고 있을 듯ㅎㅎ 내년에도 생일상을 차리고 있다면 레시피를 공유해드릴게요 ^^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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