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일에서 첫 경추 MRI 후기
오늘은 저의 일상을
주저리주저리 얘기해보려고 해요!!
독일에 와서 차사고가 2번이나
났었는데 부대 병원을 가니
목 통증과 어깨 통증이 있는 정도라
스트레칭하는 방법과
약만 처방해주더라고요~
처방받은 약을 먹고
집에서 스트레칭을 하니
통증이 가라앉아 괜찮아 지나 싶었는데
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증상들이 생겨
다시 병원을 찾아가 물리치료를
2주간 받았지만 이 증상들은
사라지지 않았습니다.
나에게 나타난 증상들
나타난 증상은 목이 뻐근하고
왼쪽 어깨 감각이 둔해지고
저림이 왼쪽 팔을 타고 내려와
손끝까지 저렸어요!
통증 때문에 왼쪽 눈을 찡긋하게 되고
잘 때쯤은 증상이 더 심해지고
통증 때문에 잠을 깊게 잘 수가 없었어요 ㅜ.ㅜ
너무 고통스러워 자다 일어나 울 정도였음..
심한 통증은 매일 있는 것이 아니라
주기적으로 찾아옴..
가끔 통증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
너무 심하거나 두통까지 올 때는
이부프로펜을 복용했습니다.
통증이 심할 때 내가 한 것
통증이 심할 때 제가 했던 것은
잘 때 얇은 수건을 돌돌 말아 목 밑에 두고 자고
베개는 낮은 베개로 선택!
(50불 가까이 주고 경추베개를 사서 사용했지만
저에게 너무 높아 통증이 더 심해졌음
그래서 생각해낸 게 폭신하면서
나에게 맞는 높이의 베개를 선택하고
경추 베개처럼 목 밑에 수건을 대고 자는 것)
처음엔 목 밑에 수건을 두는 것이 불편했지만
나중엔 익숙해지면서 통증이 줄었고
이 방법은 잠을 잘 때
통증이 너무 심할 때만 했어요!
평소엔 낮은 베개만 베고 잤음
그리고 스트레칭은
경추 맥켄지 신전 운동했습니다.
목 스트레칭을 찾아보면
머리를 옆으로 당기기
머리를 아래로 당기기
머리 누르기 턱당 기기 등
있는데 이 방법은
증상이 전혀 좋아지지 않았어요!
오히려 심해지는 느낌
하지만 경추 맥켄지 신전 운동을 하면
목과 어깨 부분이 편해지는 느낌!
경추 맥켄지 신전은 운동 방법은
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가슴을 편 뒤
날개뼈를 모은다는 느낌으로 뒤로 젖혀 주고
목은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
천천히 뒤로 젖혀 준 뒤 10초간 유지!
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소라 운동인
발레 스트레칭을 따라 했습니다.
나에게 맞는 베개와
나에게 맞는스트레칭을 했더니
증상이 많이 좋아졌지만
꾸준히 해야 하는데 증상이 괜찮아지면
스트레칭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ㅠ
그랬더니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어
남편이 한번 경추 MRI를 찍어 보자 해서
병원을 다시 찾았어요~!
독일에서 첫 경추 MRI
가장 빠른 날짜로 예약을 하고
병원으로 향했습니다.
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
병원을 들어가기 전 간단하게 작성을 하고
열체크를 한 뒤 병원에서 나눠 준
마스크를 착용하고
MRI 찍으러 고고!
사실 MRI 찍으러 가면서
걱정을 많이 했어요~
폐쇄공포증이 있기도 하고
검색을 해보니 조영제 부작용에
대해서도 알게 되고 ㅠㅠ
부작용을 보고 나니 아 정말
조영제를 맞고 싶지 않았습니다..
그래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
조영제를 넣기 싫다고
어떻게 말을 하지.. 하며 혼자 머릿속으로
상황극을 하고 있었는데
드디어 저의 차례!
독일어를 일도 못하는데
의사 선생님이 영어를 하실 줄 아셨어요!
MRI 전 간단하게 체크를 하는데
귀는 잘 들리는지
당뇨는 없는지
신장기능은 좋은지
폐쇄공포증이 있는지
등등 체크를 합니다.
전 의사 선생님께서 알레르기 있는지
라고 하셨을 때 조영제 맞기 싫어서
제가 가지고 있는 모~든 알레르기와
과거에 천식도 있었던 것까지 다 말했어요 ㅋㅋㅋ
그랬더니 알겠다 하시고 가시더라고요
그래서 의사 선생님께 질문이 있다고
나 혹시 조영제 맞아야 하니까
조영제 안 넣을 거라고 하시고 사라지심~
그래서 너무 기뻤습니다.
그리고 MRI를 찍기 전 모든 금속을 빼고
옷은 그대로 입고 MRI 찍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
의사 선생님께서 오셔서 제가 폐쇄공포증이
있다는 걸 말씀해주시고 가셨어요
그래서 영상 찍는 분께서 아주 친절하게
두려워하지 마~ 눈을 감고 있으면
괜찮을 거야~ 그리고 멈추고 싶을 때
이걸 눌러하고 혈압 측정할 때 쓸 것 같은 펌프를
손에 쥐어주고 헤드셋을 착용하고
누운 뒤 머리 위에 뭐를 씌우고 기계 안으로
서서히 들어갔습니다.
발까지 완전 들어갔다면 너무 무서 웠을 것 같은데
반만 들어가는 거라 그리 무섭진 않았어요
근데 헤드셋을 착용했는데도소리가 엄청 컸어요.
타타 타타 띠띠띠뚜뚜뚜뚜따따따따따
이소리가 15분간 지속 중간중간 호흡이
좀 불안정 해졌지만 소리에 집중하지 않고
다른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~
그리고 MRI 하는 동안 절대 눈을 뜨지 않았음 ㅎㅎ
폐쇄공포증이 있는데도
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을 하지 않으니
MRI 할만했습니다.
MRI가 끝나고 의사소견서는
며칠 걸린다고 해서 CD만 받아 온 상태
사실 봐도 모르지만 받아온 것만으로도
마음이 편해요 ㅎㅎ
아직은 저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르지만
별문제 아니었으면 좋겠네요~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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