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달 전 남편 출장으로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을 다녀왔는데 저희가 머문 호텔 앞 광장에서 장이 열렸더라고요~ 그래서 둘러보다가 너무 이쁜 꽃들을 판매하고 있어서 분홍 튤립을 구매했습니다. 빨간, 노란, 하얀 튤립은 많이 봤지만 분홍 튤립은 본 기억이 별로 없어서 너무 이뻐 보였어요~ 그리고 독일은 꽃이 워낙 저렴해서 튤립 한 단에 4유로를 주고 구매를 해왔어요~ 꽃도 너무 싱싱하고 너무 이뻐 데려오고 싶은 꽃들이 많았지만 호텔에서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튤립만 데려왔습니다. 

튤립 꽃말 , 튤립 키우기 분홍 튤립 6일간의 과정 샷

이땐 봄도 다가오고 꽃을 보니 너무 설레더라고요~ 그리고 막상 튤립을 구매하니 튤립 꽃말이 궁금해졌습니다. 네덜란드의 국화이기도 한 튤립의 꽃말은 통틀어 사랑의 고백, 경솔, 영원한 애정, 매혹 이 있지만 튤립의 색마다 또 다른 꽃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물할 때는 색 별로 꽃말을 알아두고 선물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~!

튤립 색깔별 꽃말

망고 튤립 꽃말: 수줍은 사랑

빨간 튤립 꽃말: 사랑의 고백 

흰색 튤립 꽃말: 실연 , 순결, 용서

보라 튤립 꽃말: 영원한 사랑

분홍 튤립 꽃말:애정, 배려 , 우정

노란 튤립 꽃말: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, 짝사랑

이렇게 튤립 색깔별로 꽃말이 다르기 때문에 연인에게 노란 튤립이나 흰색 튤립을 선물해선 안 되겠죠~?

튤립을 막상 구매해왔을 때 튤립을 담을 화병이 없어서 급한 데로 유리컵을 사 왔어요~! 튤립이 활짝 핀 후엔 오래가지 못했지만 같이 분홍 튤립 6일간의 과정을 볼까요~?

분홍 튤립 첫째 날 아주 싱싱하죠~? 컵이 많이 높지 않아 사방으로 쓰러질까 봐 비밀을 뜯지 않은 채 그대로 물이 담긴 유리컵에 넣어줬어요~ 오므린 튤립의 모습은 꼭 달걀 같네요~

둘째 날 날이 밝고 창가에 튤립을 뒀더니 오므려있던 봉오리가 점점 피기 시작했어요~@

셋째 날 이날이 가장 튤립이 이뻤었던 것 같아요~ 튤립은 너무 옆으로 퍼지지 않게 피는 게 매력인 거 같고 셋째 날부터 튤립의 노란 수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.

네~다섯째 날 한 튤립은 컵 속에서도 성장을 너무 잘해서 그사이 줄기가 다른 꽃에 피에 길게 자라 있더라고요~

매일매일 물을 갈아주고 해가뜨면 창가에 옮겨두고 나름 관리 해줬지만 여섯째 날 부터 튤립의 색이 빠지기 시작하며 줄기는 아주 싱싱했지만 꽃잎은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..  여섯째 날 이후로 톡 건들기만 하면 꽃잎이 우수수 떨어졌어요~ 그래도 일주일간 방안을 화사하게 해 줬네요~ 집에 돌아가면 튤립을 다시 사서 이쁜 화병에 꽂아 줘야지 했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꽃구경도 못한 지 한 달이나 됐네요 ^^;; 밖에 이쁜 꽃들이 참 많이 펴있을 텐데ㅠㅠ 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뿐이네요~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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